뒤늦은 꽃놀이?


뒤늦은 꽃놀이?

말이 좋아 꽃놀이.. 이미 엔딩에 접어든 벚꽃길을 드라이브 삼아 잠시 지난치긴 하였으나 실은 주말 정원 풀깍으러~ㅋㅋ 도착해 보니.. 주말정원 오르막 길은 이미 떨어진 벚꽃잎들이 소복.. 그래두 아주 진 것은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버텨준 이쁜이들을 카메라에 담아봄.. 어디 봄에 피는 꽃이 벚꽃만 있으랴.. 나무 그늘 아래로 올망졸망 피어난 보라빛 빈카마이너. 빈카마이너의 꽃말은 "즐거운 추억" "아름다운 추억" 이라고.. 생각해 보면.. 이 주말정원은 애들 어릴 적 착샷 장소로도 맹활약을 했더랬는데.. 돌아보면 참 여러해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이 많은 곳.. 어느해인가.. 땅콩양에게 함박 웃음을 안겼던 민들래는 지금도 여전히 밭을 이루며 한가득 피어났고.. 같은 노란 빛이지만.. 웬지 더 고급져 보이는 수선화~^^ 그리스 신화 속 샘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사랑에 빠져 결국 죽음에 이른 나르키소스의 이야기. 그가 죽고 피어난 꽃 수선화. 나르시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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