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어쩌나..

4월 8일 코로나 확진으로 병원에 입원하신 시어머니. 7일간의 격리 병동에서의 치료 후, 일반 병동으로 내려오신 뒤 상태가 호전 되는가 싶더니.. 20일과 25일 실시한 혈액 검사에서 염증 수치와 백혈구 수치가 급상승. 정상 범위의 30배가 넘는 수치에 이르렀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나는 담당 의사와 면담을 신청했고.. 담당 의사로부터 이 상태로는 사망하실 확률이 90%이상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지난 주말부터 시어머니를 퇴원시키고 싶어하시던 시아버지는 의사의 말을 전해 들으시고.. 병원에 더 있어봐야 무슨 소용이냐며 적극 퇴원을 원하시고.. 시누이와 남편은 무슨 소리냐 그래도 병원에 계시는 게 낫다며 시아버지와 옥신각신..;;; 내생각에도 병원에 계시는 편이 맞는 것 같은데.. 1인실이라 병원비가 많이 나올까 그러시는 건지? 24시간 붙어 앉아 간병하시는 것이 힘들어 그러시는 건지?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사단은 모두 시아버지가 시어머니께 코로나를 옮겨서인데.. 일말의 미안한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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