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챙기는 일


건강을 챙기는 일

아주 간단한 건강검진을 했다. 사실은 위 내시경도 할까 고민했지만 결국 기본 검사만 하고 돌아왔다. 뭐랄까. 어른들이 몸에 문제 있을까 봐 무서워서 병원을 안 가는 기분이 어떤 건지 알 것만 같은 기분이었달까? 몸이 아플수록 병원과 친해져야 하는데. 건강하면 건강하단 이유로 몸이 안 좋으면 무섭다는 핑계로 하루이틀 병원 가는 것을 점점 미루게 되는 것 같다. 속이 너무 안 좋은데 내시경 하면 뭐가 나올까 봐 좀 무서웠던 마음도 있고 딱히 몸뚱이가 매일 아픈 건 아니니 다음에 하자는 마음도 있었다. 참 아이러니다. 친구들에겐 부모님 꼭 검진시키라며 신신당부하는 주제에 정작 나도 무서워하고 있으니. 엄마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이제야 어렴풋이 이해가 된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얼마나 ..


원문링크 : 건강을 챙기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