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이었네!


만우절이었네!

4월 1일. 오늘은 만우절이다. 학생 때는 만우절이랍시고 괜히 설레고 장난칠 생각에 왠지 기다려지는 날이었는데 이젠 어딘가에서 오늘 만우절이라며 장난치는 광고를 보고서야 만우절임을 알게 된다. 매일 가던 학교 대신 매일 가야 하는 회사에서는 이런 날에 무뎌진 사람들만 모아 놓은 것만 같고 친구들과도 매일 볼 수 없게 되니 딱히 장난칠 대상이 없어서 더 그런가 싶다. 무슨무슨 데이랍시고 떠들썩한 날들도 상술일 뿐이라며 보통날처럼 보내곤 하는데, 가끔은 그런 날들에 설레하던 내 모습이 그립기도 하다. 만우절 핑계로 좋아하던 사람에게 고백하는 친구들도 종종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 애들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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