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끼적. 여름

여름이 바짝 다가왔다. 4월에도, 5월에도 어! 여름인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날씨가 몇번 있었는데 그랬다 다시 서늘해지길 반복하더니 오늘 또다시 진짜 여름인가 싶다. 샤니가 여름생이라 여름의 추억은 거의 다 임신출산의 기억으로 덮혀버렸는데, 그래서인지 여름이 느껴질 때마다 샤니가 뱃속에 있던 시절도 함께 떠오르는 것 같다. 그만큼 작년과 다르게 가벼운 몸놀림이 새삼 홀가분하다. 여름이 다 되어간다는건 샤니도 돌이 다 되어간다는거고 그래서인지 올해는 여름이 조금 더 기다려지는 것 같다. 돌이 된다고 달라질 건 없지만 그냥 왠지 나에게 훈장같은 기분, 그리고 샤니는 이제 진짜 혹여나 아플까 하는.. 그런 큰 걱정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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