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사람들 3


강남사람들 3

7 소년은 책상 위에 있는 노트를 덮으며 중얼거렸다. “고마워.” ‘고마워’라는 말에 반응하듯 소년의 입에서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창문이 닫혀 있는데도 방안은 입김이 생길 정도로 추웠다. 창밖에는 허름한 달동네가 먹구름 아래에서 자신의 모습을 헐벗은 채로 드러내고 있었다. 평소라면 달빛이 어스름하게 동네를 밝게 해주겠지만 짙은 먹구름 때문에 달의 조각마저 보이지 않았다. 어느새 노트에 쓰여 있던 여름도 지나고 달동네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벌써 겨울인가, 춥네.” 소년은 옷깃을 여미며 중얼거렸다. 먹구름으로 뒤덮인 하늘을 바라보니 외로움이 갑작스레 소년을 덮쳤다. 한기마저 느끼며 소년은 옷 하나를 더 껴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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