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포기하는 법 3단계로 진행하세요.

잠시만..제 얘기좀 들어주시겠어요...? 오늘은 과거에 제가 했던 짝사랑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맘때쯤이었을까요. 그녀와 전 계절학기를 수강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전 학점이 모자라진 않았어요. 그냥.. 한 번이라도 더 그녀를 보고 싶어서 수강했죠. 다행히 아는 사람이 저희 둘뿐이라 더 친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꼭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가까워지긴 했지만 보이지 않는 벽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점점 더 평행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랄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생각은 확실해졌어요. "아.. 이 사람은 놓쳐야 하는 사람이구나." "저 사람의 문을 여는 건 내 몫이 아니구나.." 그때쯤 저는 수업에 나가지 않게 됐습니다. 애초에 그녀 때문에 들었던 수업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자포자기하고 잊으려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할 얘기가 있으니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미친 듯이 뛰어나갔습니다. 다 포기하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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