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호사 이야기-소소한 이야기 2


응급실 간호사 이야기-소소한 이야기 2

기본적으로 살벌한 응급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고 귀여운 사건들은 종종 일어난다. 가끔 내가 적은 글들을 읽고 있으면 아! 이런일도 있었지!라고 웃곤 한다. 키오스크와 민트초코 응급실의 간호사와 의사들은 대체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응급의학과 B과장님은 특히 간호사들과 친했다. 워낙 유쾌한 성격에 우리를 정말 친딸처럼 대했다고 해야하나? 사직했지만 아직도 그리운 닥터중 한명이다ㅠㅠ 세상에 이런 닥터만 있었다면 응급실 사직률이 15%는 줄어들듯ㅠㅠ 어느날 B과장님이 출근하기전 응급실에 연락을 해왔다. 병원 앞 카페인데 음료수를 사줄테니 메뉴를 불러달라는 것이였다. 공짜 커피는 언제나 환영이지! 동료 선생님들과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게 메뉴를 고르고 (나는 초코프라페를 부탁드렸다.) 한 30분이나 지났을까? B과장님이 양손에 커피 캐리어를 들고 나타났다. 그런데... 왜 저기에 초록색이 보이지...? 초록색 메뉴를 시킨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설마 저거 내건가? 불안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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