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 응급실 폭발


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 응급실 폭발

단어 그대로 응급실이 폭팔 한 이야기. 정확히는 기계가 폭팔한거긴 하지만... 사진은 당시 사건과 무관한 기계입니다. 대학병원에서 퇴사하고 종합병원 응급실으로 이직했을때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던 일중 하나는 소독물품을 간호사가 '만드는' 일이였다. 당시 내가 재직하던 응급실 내부에는 오토클레이브(=고압멸균기,고압증기멸균기)가 있었는데 여기에 각종 세트나 거즈 등을 나이트때 소독하곤 했다. 여느 나이트근무처럼 이것저것 차치업무를 처리하는데 갑자기 오토클레이브가 있는 곳에서 펑! 하는 큰소리가 났다. 사실 펑! 같이 귀여운 소리가 아니라 거의 쿠와앙! 에 가까운 소리였다. 그리고 탄 냄새와 수증기가 응급실 내부에 차올랐다. 이건 누가 봐도 고압멸균기가 터진거였다. 일단 환자들 먼저 대피시키고... 그 다음에 소화기를 들고 가야하나? 119를 불러야 하나? 몇초 사이에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다행히 화재는 나지 않았으나 수증기와 탄내가 심해 일단 환자를 퇴실시키고(다행히 K-tas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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