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 임신 거부증


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 임신 거부증

감사합니다! 산과 케이스는 많이 보지 않았지만 단 한가지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 그 당시에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임신 거부증’ 이다. https://youtu.be/Ee6AzsJr-zU 이제 막 들어와 프리셉터 선생님도 배정받지 못했던, 말 그대로 관찰만 하던 진짜 쌩신규시절, 한 여자가 복통으로 응급실에 온 적이 있다. 진료 전 문진에서 본인이 임신가능성이 없다고 했으며 마지막 생리 시작일도 명확히 답변했기에 별 의심 없이 X-ray 검사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EMR에 올라온 X-ray를 판독하던 의사가 하는 말. 여기... 옥수수 같은건 뭐지? 그 '옥수수' 같은것은 태아였다. 상상도 못한 이 결과에 의사들도 뒤집어지고 간호사들도 뒤집어졌다. 지금 임산부에게 X-ray 검사를 한거야? 임신가능성 확인 안했어?! 환자파악 제대로 안해? 환자가 소송이라도 걸면 어쩔거야, 니가 책임질거야? 어쨌든 이미 해버린 검사를 돌이킬 순 없으니 환자에게 X-ray결과에 대해 설명하는데...



원문링크 : 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 임신 거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