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편 소설/SF] 천 개의 파랑_천선란


[한국 장편 소설/SF] 천 개의 파랑_천선란

책 소개 SF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예견하는 장르라면, 천 개의 파랑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희미해지는 존재들을 올곧게 응시하는 소설이다. 동물과 로봇, 그리고 인간, 종을 넘어선 이들의 아름답고 찬란한 회복의 연대 책 기억하기 1. 콜리의 이야기 이야기의 시작과 끝. 콜리의 이야기 나는 지금 떨어지고 있다. 일반적인 속도라면 떨어지는 데 3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3초보다 몇 곱절은 더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조금씩 하늘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대로는 죽어. 콜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날, 관중석이 꽉 찬 늦여름의 경기에서 콜리는 스스로 낙마했다. "왜 말을 타다가 하늘을 바라본 거야?" "하늘이 그곳에서 그렇게 빛나는데 어떻게 바라보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2. 은혜의 이야기 세상이 조금만 더 자신을 남들처럼만 대해준다면 은혜는 사이보그 따위 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몇천만 원을 웃도는 기계 다리 부착 수술보다 더 필요했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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