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성장


엄마의 성장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도비야, 부르스타가 안켜져." 도대체 휴대용 가스 버너가 안켜지는 것까지 나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는 이유가 뭐람? 인덕션 답답하다고 맨날 부엌 바닥에서 가스 버너로 요리하시는 분이 더 잘알지 제가 더 잘알거라고 전화하셨나요? 황당함과 약간의 짜증이 동시에 밀려왔지만 모든걸 속으로 삼켜내고 대답했다 가스가 다 됐나봐... 내 대답에 엄마는 그게 아니라 브루스타 연결을 했는데 안켜지는거라고 또다시 말하고 나도 가스를 바꿔보라고 거진 똑같은 대답을 했다 엄마는 답답해하며 그런게 아니고 브루스타를 켰는데 네 목소리가 핸드폰에서 들린다고 했다 아 그러니까....... 엄마는 블루투스 얘기를 하는거였음 ㅎㅎㅎ 물티슈를 물티시로 폼클렌져를 폼크린싱으로 말씀하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블루투스를 부르스타라고 했던건데 내가 못알아들었던것 ㅋㅋㅋㅋㅋㅋ 어쩐지 가스 불 안켜진다고 나한테 전화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ㅎ 어쨌든 블루투스가 문제라는걸 깨달은 나는 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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