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함


우울함

2017년 6월 22일 우울하지는 않지만 의욕이 제로다. 불안감은 최고치. 회사에서 일을 해도 하는 것 같지가 않고 나만 뒤떨어진 것 같다. 사실 회사 때려치우고 당분간은 방에 처박혀 있고 싶다. 생각해 보니 집에는 엄마랑 동생이 있으니 집도 들어가기 싫다. 아무도 나에게 뭐라고 하지 않는데 온갖 것들이 나를 옥죄고 숨 막히는 느낌이다. 죽을 것 같은데 죽고 싶지는 않고 계속 토할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걸까? 시간이 지나고 괜찮아졌다. 그런데 요즘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우울하기도 하고 의욕이 없으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엄마랑 동생들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닌데 대화도 하고 싶지 않고 마주치고 싶지 않다. 내가 해야 하는 모든 일들이 버겁고 부담스럽다. 힘들면 말을 하라고 한다. 말해봤자 해결되는 게 없기 때문에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말할 힘도 내고 싶지 않다. 솔직히 사라지고 싶고 죽고 싶은데 말해봤자 이런 생각을 하는 나만 나쁜 사람 되니까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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