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세이] 빵 고르듯 살고 싶다_임진아


[한국 에세이] 빵 고르듯 살고 싶다_임진아

책 소개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가 일상에서 발견한 행복의 조각들. 거창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지만 일상의 사소하고 귀여운 행복을 담은 책 책 기억하기 팥식빵 점심이라 하면 자고로 마음에 점을 찍는 시간인데, 그 작은 점마저 찍을 수 없는 삶이라니. 점처럼 사라지고만 싶었다. "비슷해도 괜찮잖아요."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자기만의 고집이 있는 사람이 좋다.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개인의 고집은 고요하다. 타인에게서 고집을 발견했을 때 그것이 나에게도 잘 맞는다면 슬며시 동참한다. 고집이라는 단어는 딱딱한 줄만 알았는데, 나의 선호로부터 생긴 고집들은 말랑말랑하게만 느껴진다. 치아바타 그렇게 차근차근 내가 원하는 것을 고르는 마음과 시간을 엄마에게서 배웠다. 그 덕에 지금 이렇게 '좀 골라본 사람'이 된 것이다. 비스코티 세상은 나쁘게 변하지 않았고 아무도 몰라주는 배려라고 할지라도 그냥 혼자서 조금 만족감을 얻는 것만으로 대충 즐겁다는 생각이 든다. 가까운 사람 앞에서는 차가움만으로만 설정...



원문링크 : [한국 에세이] 빵 고르듯 살고 싶다_임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