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편 소설] 아몬드_손원평


[한국 장편 소설] 아몬드_손원평

책 소개 감정을 느끼지 못해 '괴물'이라고 손가락질 받던 한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 책 기억하기 하지만 인생이 할퀴고 간 자국들을 엄마는 차마 글로 쓸 수가 없다고 했다. 자신의 삶을 팔아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다고, 그건 작가의 깜냥이 아닌 거라고 했다. 그 대신 엄마는 다른 사람들의 책을 팔기로 했다. 남자의 삶이 자기네들의 삶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 중년 남자들은 비탄에 빠져 탄식했다. 남자에 대한 동정 여론이 퍼지기 시작했고, 초점은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대한민국의 현실로 옮겨 갔다. 누가 죽었는지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어쩌면 언어를 이해하는 건 상대의 표정이나 감정을 알아채는 것과 비슷한지도 몰랐다. 머리가 아팠고 어지러웠다. 그런데도 그 순간을 자꾸만 떠올렸다. 도라의 머리카락이 내 얼굴에 닿던 순간. 그 감촉과 냄새와 공기와 온도를. -그 앤 내 친구니까. 그게 내 답이었다. -두려움도 아픔도 죄책감도 다 못 느꼈으면 좋겠어······. 눈물 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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