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성산일출봉 일출보기도전

새벽6시에 일이나 성산일출봉 일출을 보기로 한 우리. 전날 새벽 2시까지 쉴 새없이 나눈 이야기로 마음 따뜻했지만 그 여파로 새벽잠을 떨치기가 무척 힘겨웠어요 어렵게 눈떠서 도착한 성산일출봉 주차장 위 새벽하늘은 꼬꼬마시절 시골 마당에서 본 적 있는 별들로 가득 수놓아진 새벽선물 같았어요 큰아이 태어나기 전에 오른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성산일출봉 올라가는 길은 무척 가파르고 두번 다시 오르기 싫었던 기억이라 내가 이 곳을 다시 오를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이번엔 페이스조절하며 가야지 했던 생각이 무색할 정도로 금새 도착해서 어안이 벙벙해졌어요ㅎㅎ 눈 앞에 보이는 저 풍경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구름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경계를 나누는 것조차 무의미할 정도로 하나로 이어져 있었어요 제주도 여행와서 성산일출봉 일출은 봐야지 라는 말은 들었지만 굳이 일출을 못보더라도 자연이 하나된 풍경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와볼 이유가 되겠더라구요 불그스름하게 보랏빛을 머금은 구름들 사이로 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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