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주간일기


7월 16일 주간일기

걸어간다면 모든 거리가 두배가 될 것 같은 뜨거운 여름 낮, 초복을 맞아 가족들과 모처럼 외식을 했다. 쏘나타는 아직 쌩쌩해서 -에어컨의 냉기가 살짝 약해진 듯한 느낌이 있지만- 우리가 가는 길들은 늘어남 없이 쾌적했다. 자고로 복날에는 삼계탕이 국룰이지만, 북적이는 삼계탕집에서 혹여나 뜨거운 뚝배기와 그 내용물에 아이들이 다칠걸 걱정한 우리는 외식 장소를 달동 ObSh로 정했다. 같은 고민을 한 사람들이 많았던지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아 20분 가량 기다린 후 입장할 수 있었다. 오늘의 외식은 3살 김밥풀군이 정말 너무나도 얌전히 잘 있어줘서 지난 여러 번의 괴로웠던 식사 때보다 평온했음에 대견하고 또 고마웠다. 이번 주는 회사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부업거리가 생겨, 밤마다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납기가 60일 짜리라 천천히 해도 되지만, 'ENFP는 하고 싶은 일에 정열적'이라고 한 어떤위키의 소개글처럼 미친듯 쏟아붓고 싶다. 하지만 클라이언트가 보내온 자료엔 그대로 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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