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부 여행기12]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카타르시스 - 코이트 타워, 콜럼버스 동상, 세인트 피터 앤 폴 교회, 포트 포인트, 금문교

아침부터 꽤 많이 본 것 같은 충만한 느낌과 Dubalo(두발로) 네비게이션이 시간손실 없이 유명관광지로 잘 안내해 준 덕에 기분이 한껏 좋아지는 오후였다. 이상하게도 나는 평소엔 길치라서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장거리 운전은 엄두도 못 내는데 여행지만 오면 머릿속에 나도 모르게 GPS가 켜지는 것 같다. '내 귓속에 도청장치가 있어요!'가 아니라 'GPS가 있어요!'인 셈이다. 지도만 있으면 그냥 척척척 찾아가니 말이다. 여행이라는 행위도 많이 하면 할수록 요령이 느는 것일테니 아무튼 좋은 현상임에는 틀림없다.  다운타운에서 가장 높은 텔레그래프 힐(Telegraph Hill)에 도달하여 안전망이 세워진 길을 따라 올라가니 코이트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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