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낙엽 향의 고독감


가을 낙엽 향의 고독감

아침의 기온이 예사롭지 않게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산책중에 까치가 친구되어 와 있으며 왜가리는 긴 목을 자라목 흉내를 내며 뭘 생각하는지? 갈매천의 아침 혹시 다가오는 계절을 미리 만끽하는 것은 아닐까? 오늘은 고독과 관련된 글쓰기이다 인생은 홀로 가는 길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점점 나의 인생에도 적용된다. 외롭다. 외롭지 않니? 이런 말 따위는 개인적으로 유치하기도 하면서 어울리지 않는 사치였다. 자존감과 연관되었다고 생각했었다. 누구는 홀로되어 '외로움'이란 책을 무심코 샀다고 하였다. 자녀들이 알게 될까 봐 책장에 돌려 꽂아 놓았다고 했다. 아빠의 외로움을 자녀들이 알게 될까 봐 자존감이 허락되지 않은듯하였다. 왠지 지성인은 외로움도 몰라야 된다는 말일까? 그 말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연휴가 끝나고 전화로만 안부를 묻다가 내친김에 만나기로 하였다. 15년 정도 오래된 깨복쟁이였다. 외출이 싫고 집에만 있다기에 깊은 우울증이 생긴듯 하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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