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탐구 - Red Velvet 레드벨벳 'Red Flavor' 빨간 맛 (2017)

여름이면 빨간 맛 이전까지는 f(x)의 '핫 썸머' 를 많이 들었다. '빨간 맛' 이 나온 이후로는 여름이면 늘 이곡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벌써 6년이나 되어버린 곡이지만 여전히 뛰어나고, 사랑스럽고, 대단한 곡이다. 이곡의 가장 뛰어난 장점은 역시 멜로디다. 별다른 인트로 없이 코러스를 곡의 맨 앞에 배치하고 있는데 보통 이런 구성은 코러스의 멜로디에 굉장한 자신감을 가진 경우가 많다. 뇌리에 딱~하고 박히는 가사와 캐치한 멜로디, 심상치 않은 리듬은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인상을 준다. 인트로 성격의 코러스라 단출한 베이스 드럼과 짧은 브라스 히트, 보컬로 이루어져 있지만 좋은 멜로디는 화성 악기가 빠져도 여전히 좋은 멜로디이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차임벨 효과음이 상큼한 기분을 들게 하며 들어가는 벌스를 지나면 프리 코러스 부분에서 다시 한번 사랑스럽고 뭔가 아련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2절부터는 좀 더 풍성해진 보컬 화음을 즐기고, 랩 파트를 지나 연결되는 브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