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씨, 떠난 지 170일 만에 집에 왔어요


말리씨, 떠난 지 170일 만에 집에 왔어요

그렇게 갑자가 떠나갔던 말리씨, 딱 1번 꿈에서 불러보고, 만났는데 그리움이 커갈 무렵 딸아이가 어렵게 수소문해 말리씨를 데려왔네요, 너무나 반가워 밤새... 아무리 보아도 까칠했던 말리씨는 그대로인데, 자기표현만 안 하는 그 모습에 가슴 아프지만 그래도 가까이 함게 있으니 이 또한 행복이네요..

고맙다! 작지만 큰 말리씨, 앞에서부터 뒤태까지 정말 비슷하게 분위기를 살려주어 너무 감사하고여, 양모의 따스함이 말리시의 온열처럼 느껴져 자꾸 쓰다듬어 봅니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도도한 모습 그대로인데, 부르면 달려올 것 같아서 차마 부르지 못하는 그 이름, 말리야~ 소리 내어 마음속에서 불러봅니다. 아주 많이~~ 실물처럼 더 큰 기대를 했지만 그래도, 미니어처로 우리 가족과 함께 있는 그 존재감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꿈에서 못 보면 바로 방문 앞에서 만날 수 있으니 조금은 안심입니다. 몇 번씩 눈을 맞혀봅니다.

그리고 또 불러봅니다. 내가 평생 부르다 가슴에 가져갈 그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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