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책]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경어체의 미학


[시집/책]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경어체의 미학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저자 박준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18.12.13. 서울과기대 도서관에서는 매달 저자 초청 강연을 연다. 저자의 책도 받고, 저자에게 책 내용과 관련해서 강연도 들을 수 있다. 그래서 학생 때에는 자주 가곤 했다. 지금은 업무에 치여서 가진 못하지만, 책은 남으면 받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시를 읽고 쓰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재밌게 봤다. 자리는 비좁고 우리는 난민 같았습니다 종일 앉아만 있어도 손톱 밑이 검어지는 마음이 가난한 나라의 국민이었습니다 열차는 오래전 죽은 영부인이 태어난 군郡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큰 바위 밑 석굴을 공양간으로 삼고 있다는 절도 그리 멀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해의 끝은 낡고 비려서 데워진 구들이라면 어디든 가서 눕고 싶었습니다 곧 터널로 들어갑니다 슬퍼하고 있는 사람들의 몸짓은 언제나 느린 것이라 생각하다가도 달 구경하듯 별 구경하듯 객실의 흐린 독서등을 올려다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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