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패와 유척


마패와 유척

"암행어사 출두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활약하며, 못된 탐관오리와 악한 자들을 처벌하는 암행어사는 인기가 많은 이야기의 소재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암행어사란 말과 동시에 그 상징과도 같은 물건인 마패를 떠올립니다. 말과 군사를 사용할 수 있는 징표인 이 마패는 엄청난 힘과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힘과 권위가 아닌, 백성들을 위한 공정함과 현명함이 담긴 암행어사의 또 다른 상징인 '유척(鍮尺)'이 있습니다. 유척은 20cm 정도 길이의 놋쇠로 만들어진 사각 금속 막대입니다. 악기제조에 쓰였던 황종척, 곡식을 재는데 사용된 영조척, 포목의 길이를 쟀던 포백척, 제사 관련 물품을 제작할 때 사용됐던 예기척, 토지 길이를 쟀던 주척 등 다섯 가지 길이를 잴 수 있는 자가 새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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