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전 나의 이야기(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이상 이렇게 살 순 없어. 결혼식을 올리기 몇달 전 나는 퇴사하기로 결심했다. 더 이상 돈과 시간(나의 노동력과 건강, 정신적/심적 고통을 포함)을 바꾸며 내 자신과 나의 인생을 갉아먹고 싶지 않았다. 대담하지만 무모한 결정이었다. 조금 있으면 서른인데 결혼자금으로 모은 것 외에는 쌓아놓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커리어도, 집도, 자산도.나름 중견기업 정규직의 안정된 직장이었지만 하루, 하루를 정말 힘겹게 버티며 살았다. 일요일마다 제발 내일이 오지 않길 빌었다. 매일 4시간을 왕복해 지옥으로 출근했고 겨우 그곳을 빠져나오면 침대에 탈진해 다쓴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 전부였다. 재능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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