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유가격 흐름의 특징

원유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상반기 급락 이후, 최근까지 약 2년 동안 배럴 당 100달러가 넘도록 상승을 지속했다. 이런 상승의 배경에는 원유 생산 회복속도 보다 빠른 소비 증가, 즉 재고량의 지속적인 감소 현상이 있었다. 팬데믹 충격 이후 원유 생산은 빠르게 회복 중이나, 주요 소비지의 재고 수준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OECD 원유 및 정제제품 재고의 경우, 최근 재고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 현상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작년 기준 러시아의 원유 정제제품 수출량의 절반 이상이 유럽지역을 향했다는 사실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유럽의 수출입 제재 영향이 충분히 석유 시장에 공급 우려 요인으로 반영될 수 있는 구조다. 글로벌 원유 및 정제제품 생산 / OECD 원유 및 정제제품 재고 추이 그렇다면 연료소비나 경기지표 측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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