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랙 – 손쉽게 조립하는 철제선반

이사 온 지 근 4개월째. 드디어 집 안쪽은 대충 어찌어찌 정리하고 이제 본격적인 베란다 기강 잡기에 들어갔다. 베란다 쪽은 이사 올 때부터 약간 나만의 카페… 아늑한 수용소 같은 작업실… 고런 느낌으로 꾸밀 작정이었기 때문에 더 재고 따질 것도 없이 한구석에 스피드랙을 놔야겠다고 결정하고 있었음. 선반 구성품 여기에 설치해야겠다고 생각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철제선반의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았던 게 문제였다. 보다 보면 다 튼튼해 보이고 다 그럴싸해서 뭔가 기준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하다가 나 혼자 만들 거니까 딱 두 가지 조건만 보고 고르기로 했음. 무볼트 선반일 것 10분 안에 끝낼 수 있을 것 나는 지금 내 욕심대로 온갖 일을 다 받아안았다가 끝없이 이어지는 마감의 굴레 속에 갇혀버렸기 때문에 최대한 체력과 시간을 보전해야만 했다. 그래서 저 두 가지 조건이 핵심 사항이 되었음.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수납몰 스피드랙으로 마음을 정하게 되었음. 가로 800mm, 깊이 400 mm,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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