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소소소비 - 단발 뽐뿌


내돈내산 소소소비 - 단발 뽐뿌

엄청 긴 시간을 단발로 살다가 고작 코시국 3년동안 길렀을 뿐인데... 머리카락이 순식간에 저렇게 짐승같이 무럭무럭 자라나버렸다. 이만큼 길러봤으니 됐다 싶기도 하고, 온갖 염색과 펌으로 손상된 아래쪽이 더이상 회생의 가능성이 없어 보이길래 충동적으로 단발로 잘라버림. 진짜 충동적이었다. 피부과 갔다 오는 길에 동네에 예쁜 미용실이 있길래 쑥 들어가서 쓱 자르고 나옴. 예약도 없이 갑자기 불쑥 샵에 들어온 애가 아주 짧은 단발로 자르겠다고 했더니 쌤이 꽤나 걱정스럽게 괜찮으시겠냐고 물어봤던 게 웃김. 무슨 우환 있어서 찾아온 사람인 줄 알았던 건가... 긴 말 필요 없이 비포 애프터 보시죠. before / after 사실 이건 비포 애프터 비교샷이 아니라 씽나게 놀러갔다 온 날 얼굴과 일에 쩔어있는 날 얼굴의 비교라고 해야 맞을 듯. 비포 사진은 너무 해맑고 애프터 사진은 너무 지쳐있네; 사실 난 내가 단발을 넘어서 머리카락이 짧으면 짧을수록 더 잘 어울리는 얼굴이라는 걸 알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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