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심심해서 앞에 있던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로 끄적였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표정을 그려낼 수가 없었다. 평소에 만나는 표정들이 거기서 거기라서? 내가 짓는 표정이 거기서 거기라서? 어떤 쪽이든 그닥 유쾌하지 않고 혹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것이 어렵고 어색하기 때문이라면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최근에 어떤 일을 겪으면서 생각보다 상대방에대한 실망감이나 분노가 없어서 오히려 당황스럽고 걱정스러웠다. 어찌 보면 조금 더 어른이 되었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글쎄 , 그것 보단 그냥 기대가 사라진게 아닐까 실망감이 밀려올 때 저 구석에서 꾸역 꾸역 꺼내 나를 달래고 이해시키던 아주 작은 조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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