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不仁 以萬物為芻狗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천지는 인자하지 않습니다. 만물을 지푸라기 장난감 대하듯 무관심합니다. 聖人不仁 以百姓為芻狗 성인불인 이백성위추구 성인도 인자하지 않습니다. 백성을 지푸라기 인형 대하듯 무관심합니다. 天地之間 其猶豪綺乎 천지지간 기유탁약호 하늘과 땅 사이의 자연은 풀무의 움직임과 거의 비슷합니다. 虛而不屈 動而愈出 허이불굴 동이유출 텅 비었으나 변함이 없고 움직일수록 텅 빈 상태에서 멀어집니다. 多言數窮 不如守中 다언삭궁 불여수중 말이 많으면 진리를 잃어버리니 침묵을 지키고 있음만 못합니다. 하늘 아래 있고 땅 위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에도 집착을 가지지 않습니다.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를 죽이려 하지 않습니다. 만물의 오고 감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사라질 것은 사라지고 보내야 할 것은 보내는 것에 천지의 다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천지는 인자하지 않습니다. 성인 역시 인자하지 않습니다. 백성의 아픔에 일일이 반응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아파하고 누군가는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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