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세이/ 엄마인 제가 낯을 가려서요.

나는 내향적이다. 일주일을 밖에 나가지 않아도 답답하지 않다. 사람을 만나지 않는게 더 편하고 행복할 때가 있다. 아이는 외향적이다. 낯을 가렸을 때는 오히려 편했던 것 같다. 요즘은 밖에 나가면 언니야~오빠야~멍멍~ 하면서 모르는 사람들, 아이들, 부모님들 거기에 견주들과 강제 인사를 하게 된다. 특히 그 대상이 아이 엄마일 경우에는 애써 무시하고 있는 나에게 '말 걸어도 되나요?' 하는 눈빛을 보낸다. ... 낯을 가려요... 엄마인 제가요 ... 그럴때는 마스크 속으로 심호흡 한번 하고, 사회적 미소를 장착한다. 사회 전반에서 내향성이 적응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입소를 했다. 아이의 첫 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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