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空] 나를 위한 시간과 공간

우주 요즘은 어딜 가든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무선이어폰을 착용하고 일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시공과 관계없이 외부의 자극에 늘 노출된 것이다. 난 스마트폰을 꽤 늦게 샀는데 그 이유가 돈이 없어서는 아니고 별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이다. 게임은 하지 않고 드라마나 영화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차분히 보는 걸 즐기는 편이다. 지금도 주로 뉴스 또는 글을 읽거나 금융이나 교통 등의 편의성 위주의 사용이 많다. 카톡의 등장도 달갑지 않았다. 무료 메신저라는 말에 많은 사람이 무의미한 연락을 남발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처음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받았던 카톡에 답하는 게 아주 힘든 감정 소비였던 기억이 난다. 현재는 일 때문에 지우지 못하고 있지만 몇 년 동안 앱을 깔지 않았었다. 나는 선천적으로 예민해서 평소에 작은 자극도 크게 느끼는 편이다. 아마도 위에 적었던 나의 기질이나 성향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은 환경도 중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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