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이름은.> 후기, 일본 감성의 서정적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your name., 2016 <너의 이름은> 줄거리 어느 날 깨어보니 내 몸이 아니다? 대도시 도쿄에서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몸이 바뀐다. 다른 성별의 사람이 되는 낯선 환경이 꿈인 줄만 알았던 착각에서 점차 현실을 깨닫는다. 서로의 생활을 침해하지 않기 위하여 둘만의 규칙을 만들고, 핸드폰에 그날 있었던 일을 기록하며 몸이 바뀐 날에 대한 조각을 맞춘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하는 둘만의 비밀을 공유하며 점점 사랑에 빠지는 타키와 미츠하. 언젠가부터 두 사람의 몸은 더 이상 바뀌지 않는다. 잊고 싶지 않고 잊으면 안 되는 소중한 사람이지만, 기억은 희미해져만 간다.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 감성을 자극하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엔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했다. 개봉한지 십 년이 다 되었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불리고, 나에게도 인생 애니메이션이다. 영화 <너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