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도그마 이현승 속박을 벗는 것이 해방인지 해방을 벗는 것이 해방인지 모르겠다. 고통조차 잠깐 잊게 하는 고통, 그런 것도 해방이라면 해방이겠지만 고작해야 손끝의 가시 같은 아픔을 잊기위해 망치로 손가락을 내리쳐야한다면 너무 비싼 삶을 살고 있는 생각. 사람이 죽었는데도 죽지 못하고 살아 있지만 산 것도 아닌 세월에는 어떤 이름이 필요한가. 충격과 분노, 비참과 울화를 위해서 살고 있는 것이라면 너무 비싼 삶이 아니라 가치 없는 삶이 아닐까. 그러므로 기억도 망각이다. 할부금을 갚느라 원금을 잠시 잊는 조삼모사, 정치적 무능과 부패를 덮는 대형참사처럼 하나를 보느라 다른 하나를 보지 못하는 것이 맹목이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은 다른 하나가 아니다. 기억해야 할 억울이 너무 많은 삶에서 망각이 가장 흔하다는 것은 웃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죽음조차 놀랍지 않은 세상에서 무가치해진 것은 충격이 아니다. 자연이 실수 한다면 우리는 실수조차도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실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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