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강 풀린 목구멍에게 엽떡 오리지날맛 선사하기(feat. 하지만 제일 고통받는 애는 따로 있죠?)


기강 풀린 목구멍에게 엽떡 오리지날맛 선사하기(feat. 하지만 제일 고통받는 애는 따로 있죠?)

어제 점심은 평범했다. 스팸 한 캔과 김 한 봉지, 계란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만족도. 시간과 노력 대비 최고라 할 수 있다. 간만에 저녁에 야식을 먹지 않겠단 핑계로 저녁 삼아 킹뚜껑을 먹었다.. 아, 역시 맵다. 안 믿을까 봐 스프 봉지 두기. 그래놓구 야식을 먹었다. 장날순대국밥에 가서 모듬 순대 포장. 그은데 이상해. 거기 사장님이랑 이모님이 나를 보며 웃는데 그 웃음은 무엇일까? 내가 방문할 때마다 웃는다. 저번에도 느꼈는데, 그냥 착각이라고 느꼈는데, 이번에는 웃음이 좀 더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다. 내가 포장해가는 것에 깍뚜기와 뭐가 더 필요한지 묻는다. 사장님이 아니길래 그 말에 들깨가루라는 말을 참는다. 진짜 서러워서 집에 들깨가루 하나 사놔야지.. 그 놈의 들깨가루. 그 웃음은 얼핏 학창 시절의 여학생들이 나를 보고 짓던 웃음과 유사한데... 아, 난 중학교 때 사춘기가 왔는데, 그게 이성에 대한 쑥스러움으로 발현되고 부끄럼쟁이가 되었다. 하필이면 내가 다니는 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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