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Fearless Female 3


Fun Fearless Female 3

* F가 분석가를 41번째로 만나는 날이었다. 즉, 그녀가 분석가를 만나고 나서 41주가 흐른 것이었다. 즉 그녀가 분석가를 만난 지 약 287일이 되는 날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참여한 작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 그것은 어느 자동차 대시보드의 센터패시아를 어떤 컨셉으로 디자인할 것인지에 있어서 F가 얼마나 지대한 공헌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정말 멋지네요." 분석가는 짧게 답변을 하면서도, 당혹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무언가 더 따스하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그녀에게 해주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F는 처음으로 분석가의 답변이 무성의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화가 났다. 화가 났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놀랐다. 그렇지만 그녀는 분명히 자신에게 화를 낼 권리가 있다고 느꼈다. 그녀는 반쯤은 충동에 이끌린, 나머지 반쯤은 무엇인가에 홀린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게 다예요?"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사실은 제게 아무런 관심도 애정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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