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산책 + 모닝커피 in 밴쿠버


아침산책 + 모닝커피  in 밴쿠버

레인쿠버는 끝난 것인가? 어제는 날씨 좋아 아침 산책. 봄방학이라 학교는 한산. 구름구름. 영어강좌가 개설된 교회가 있대서 어딘가 싶어 걸어가봤는데, 영어배우기 전에 쓰러질 지경. 바로 포기하고 산책으로 목적 변경. 방학을 맞아 너무 심심한 친구들은 저마다 축구공, 농구공 하나씩 들고 밖에 나와 어슬렁 거린다. 날씨좋으니 동네 개들도 다 쏟아져나오고. 나님=개? 밴쿠버에서는 아는 사람이 없으므로 늘 거지꼴로 다니는데 은근 짜릿한 자유로움이 있다. 세수 안해도 어쩔꺼야 싶었는데 어젠 거지꼴로 아들 한국인 친구엄마를 길에서 만났는데 민망; 어쩔꺼냐, This is 밴쿠버. 농구 끝난 아들 데리러 갔더니 신발에 닿는 발꼬락 부분이 너무 아프단다. 엄마의 모성으로 내 소프트한 운동화를 벗어 신발을 바꿔신었다. 감동할 줄 알았는데 엄마 운동화는 밑창이 너무 얇아 바닥의 돌멩이가 다 느껴진단다. 응, 알았어. 엄마 ,신발이 불편하네? 걸어서 라이드 하는 엄마는 어딜 봐도 나 하나네; 나는 왜 ...


#밴쿠버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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