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기념하여 로로 선생님은 교실에서 부활절 달걀 만들기 행사를 가지셨다. Respect! 선생님은 파튀걸이다. 행사를 정말 좋아하시는내 스타일. 구멍내서 호로록 내용물을 비우는 과정이 넘 재밌고 신기해서 점심밥도 포기하고 계속 만들었단다. 그리고 집에오자마자 복습! 구멍내서 알맹이를 비우고 닭을 그려넣었다. 야구학원에서 포심배운 어린이. :) 그립 굿. 어나더 버전. 싸인펜으로 색칠하고 뿌듯하단다. 어디보자 하고 달걀을 손에 쥔 J 손아귀에서 바로 산산조각났다; 부활절 달걀은 채 한시간을 못 버텼네. 애들이 심심하대서 맥도널드 걸어가기 엄마, 시골이라 넘 띰띰해. 그래도 학원 많이 안다니니까 너무 좋지 않아? 서울에서 학원다니면 진도도 알아서 빼주고 나쁘지 않았는데? 예상치 못한 로로의 답이다. 아, 누군가에게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누구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는거로구나. J는 이제 거의 적응이 끝난모양이다. 학교시험 초치기가 먹혀서 뿌듯하단다. 너님 굿. 한국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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