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룬 다이어리] 좋은 날은 화창해야 한다는 편견


[터치룬 다이어리] 좋은 날은 화창해야 한다는 편견

우리는 늘 좋은 날은 맑아야 한다고 믿어왔어요. 화창한 날씨에 선명한 햇살, 푸른 하늘 등은 행운의 아이콘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좋은 날 찍는 사진들도 마찬가지예요. 야외 사진을 찍을 때의 푸른 하늘은 천운이라고 불리고, 흐린 날씨에 찍은 사진은 망한 사진으로 불려요. 저도 이런 편견 때문인지 항상 흐린 하늘의 사진을 보면 하늘을 어떻게 바꿔볼까 고민했었던 것 같아요. 이 고객님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너무 화창하지 않아도 돼요. 원본의 색감을 살려 약간만 밝게 해주세요. 왼쪽이 원본, 오른쪽이 수정본이에요. 졸업 기념 사진을 보내주셔서 처음에는 엄청 화사하게 작업했던 기억이 나요. 고객님 요청에 따라 원본 색감을 살리고, 잔디 색감을 조금 눌러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맞아요! 날씨가 늘 화창할 수는 없지요. 좋은 날은 그냥 좋은 날일 뿐, 날씨가 흐리다고 해서 망한 건 아니에요. 전 그동안 더 오버해서 눈에 띄는 에프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기도 해요. 그래야 내 실력을...


#사진보정 #웨딩사진보정 #터치룬

원문링크 : [터치룬 다이어리] 좋은 날은 화창해야 한다는 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