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가방 잃어버린 이야기(2) - 새로움에 취하다


대만에서 가방 잃어버린 이야기(2) - 새로움에 취하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들어서자 습기를 머금은 따뜻한 공기가 주위를 감쌌다. 우리나라와 묘하게 다른 바람냄새가 솔솔 느껴졌다. 비행으로 쌓인 피로를 기지개와 함께 날려 보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1시간이나 일찍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기상상황 악화로 인해 비행기가 연착되었고, 혹시나 해 남겨둔 시간적 여유는 사라지고 말았다. 입국수속을 마친 우리는 대만의 고속열차 HSR(High Speed Rail)을 타기 위해 서둘러 몸을 움직였다. 일단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트래블로그 카드를 사용해 공항에 있는 ATM기에서 돈을 인출했다. 대만은 우리나라와 달리 여섯 자리 비밀번호를 사용했다. 미리 공부한 대로 뒤에 00을 붙이니 기계는 지폐를 뱉어냈다. 주머니에 대충 욱여넣고는 택시를 잡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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