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운전과 상대성이론


12. 운전과 상대성이론

누구나 생각에 잠기는 공간이 있다. 누군가는 추억의 장소에서, 누군가는 새로운 장소에서 또 누군가는 익숙한 장소에서. 나는 특이하게도 운전을 하면서 생각에 잠기곤 한다. 오늘 생각의 주제는 "왜 앞차는 운전을 답답하게 하는가?" . . 도로에서 운전하는 것은 물이 흐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나는, 앞차가 내 생각의 흐름에 맞추지 못하고 운전하는 모습이 보이면 혼자 울화통이 터지곤 한다. 느닷없는 장소에서 브레이크 밟는 앞차 제한속도보다 훨씬 낮은 속도로 주행하는 앞차 2차선 도로인데 1차선으로 정속 주행하는 앞차 이러거나 저러거나 뒤차가 추월할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는 앞차 등등... . . 그런데 왜 굳이 상대성이론을 생각했는지는, 가끔은 답답하게 운전하는 나의 모습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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