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을 이겨낸 간단한 깨달음 : 잠에 대한 집착 놓아주기 마구마횬

어렸을 적부터 잠을 자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많았던 나 초, 중학교를 다닐 땐 귀신이 무서워서 항상 불을 켜놓고 잤다. 아침 식사할 때 엄마가 "너 왜 맨날 불을 켜고 자는 거야?" 물어보면 "어~? 끄고 자는 것을 깜빡했어"라고 둘러대곤 했다. 눈을 감으면 귀신이 무섭고... 그래서 불을 켜고 잤다. 그런 사소한 것들이 기폭제가 되어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수면 패턴은 매번 잠에 목마르게 했고 잠자기 전 "나는 행복한, 맛있는 잠을 잘 수 있을까?"에 대한 무한 집착에 빠지기 시작했다. "잠을 자야 된다." "자야만 한다." 그 엄청난 집착은 숙면을 취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마음의 평온함을 배반하고 자꾸 생각의 생각만 거듭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나의 잠에 대한 악습관(불면증)은 중요한 약속, 시험이 있는 전날 밤은 밤을 지새우게 되었고 이 길고 긴 악연은 군대에서 불침번 같은 야간근무를 서는 날 근무 교대 시간까지 잠에 들지 못하게 했다. 만약 근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