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대기만성의 뜻은 '큰 그릇은 늦게 채워진다'라는 의미이다. 큰 인물이 만들어지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든다는 뜻이다. 급격히 변하는 시대에 맞지 않는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거 선조들의 평균 수명을 감안한다면 지금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마음이 조급하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 행동이 빠른 것과 마음이 빠른 것은 다르다. 손과 발, 행동이 빠른 것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마음이 조급하면 생각의 길이 좁아지고 생각의 시야 역시 조급해진다. 마음이 조급하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욕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성과 지상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는 남보다 앞서고 싶은 욕심, 더 많이 갖고 싶은 욕심 보다 더 빨리 되고 싶은 욕심 등을 누구나 갖고 있다. 이를 경계해야 한다. 욕심이 오히려 일을 그르치고 생각과 반대로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규정을 위반하고 '아무도 모르겠지?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했던 일은 결국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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