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쓰는 편지


아버지께 쓰는 편지

아버지의 장례식과 주변 정리를 마치고 중국에 들어 온지 한 주가 다 되어갑니다. 그런데 아직도 아버지의 부재가 실감이 나지를 않습니다. 금방이라도 예전처럼 전화기 넘어로 "별일 없냐?" 라고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릴 것만 같습니다. 이제서야 한국에서 들고 온 가방정리를 하다가 백팩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메모지 한 장을 찾았습니다. 메모지에는 '아버지께 쓰는 편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장례식 마지막 날, 발인예배를 아버지가 섬기시던 교회에서 드리게 되었는데, 집례하시는 목사님께서 유족대표로 아버지께 쓰는 편지를 준비해서 장례식 중에 낭독해 달라고 부탁을 하셨었습니다. 그 때 빈소에서 먹먹한 가슴으로 간신히 메모지에 몇 자 적었었습니다. 사실 그때 가장 쓰고 싶었던 것은 '아버지가 보고 싶다'는 그 말 한마디..


원문링크 : 아버지께 쓰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