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과 '떠든 사람' / 청와대 문화계 블랙리스트


'반장'과 '떠든 사람' / 청와대 문화계 블랙리스트

내가 1980년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우리 나라 국민학교 교실에는 재미있는 풍경이 하나 있었다. 바로 칠판 한 귀퉁이에 '떠든 사람' 이름이 적혀 있는 풍경이 그것이다. 특히 '떠든 사람' 명단에 단골로 이름이 적히는 아이들은 십중팔구 반장에게 찍힌 녀석들이었다. 그래서 그 시절 반장은 어린 우리 모두의 로망이기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름을 많이 적는 반장 치고 제대로 학급을 운영했던 반장은 없었던거 같다. 오히려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고 놀던 반장들이 더 인기가 많았고 학급을 잘 운영했었다. '반장과 떠든 사람', 그저 어린 시절 추억 쯤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것이 우리가 만들고 경험한 첫 블렉리스트의 였다. 그런 것도 교육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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