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공백 담백 순백 여백 독백 기백의 어느날


흑백 공백 담백 순백 여백 독백 기백의 어느날

흑백에서 공백으로 공백에서 담백으로 담백에서 순백으로.. 순백에서 여백으로 여백에서 독백으로 독백에서 기백이 된 어느 날.. 바닷가에서.. 흑백 뜻 : 검은색.. 그리고 흰색 이 두 가지를 아울러서 일컫는 뜻.. 가끔씩 찾아오는 머릿속 암전.. 마치 블랙아웃이 된 것 같다.. 무언가를 생각이 히고 싶어도 회전이 되지 않는 멈춤.. 머리가 마치 빽빽한 교통체증에 묶여있는 것 같고.. 생각이 마치 체기가 있는 듯 막혀있는 것 같고.. 감각이 마치 그물에 걸린 듯 꿈틀대지도 않는다.. 이럴 땐.. 머리도.. 생각도.. 감각도.. 색깔 없는 흑백의 상태가 되는 것 같다.. 공백 뜻 :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는 뜻.. 써니가 찾은 바다.. 바다도 비우고 싶었나 보다.. 밀물시간으로 텅 비어있던 바다.. 바다가 마치 황량한 사막같이 텅 비어있는 것 같고.. 자갈밭도 물에 씻겨 아무 색도 없는 것 같았고.. 갈매기들도 텅 비워진 바다를 보며 멍한듯해 보였다.. 그렇게 써니는 바다를 따라 흑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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