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가을이 왔네요

청주시외장거리택시를 운행하는 CJTAXI6874입니다. 오늘은 운행을 하면서 생각난 가을에 대해 포스팅 해볼깨요. 이제서야 가을이 왔네요 이른 아침 손님을 모시고 도심을 조금 벗어나니 아침 연무가 자욱하네요 '이제서야 가을이 왔구나~' 가을이 6개월 정도 됐으면 좋겠는데 이제서야 가을이 왔네요 주위를 둘러보니 마른 낙엽이 굴러 다니고 있네요. 가을이 좋은 이유는 책을 많이 읽지 않기에 독서의 계절이어서도 아니고 농사를 짓지 않기에 풍요의 계절 이어서도 아닙니다. 어느 계절보다 화려한 색감이 좋고 몽한적 느낌의 아침 연무도 좋고 봄꽃 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진하면서 소박함이 있는 가을 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을은 멍 때리기 좋은 계절입니다. 가볍게 살을 에이는 찬바람의 마취가 아닌가 싶습니다. 떠도는 구름 멍을 하면 지나간 시절이 흘러가고 굴러 다니는 낙엽 멍을 하면 근심, 걱정을 잠시 내려 놓을 수 있고 불 멍을 하면 따뜻한 온기와 춤추는 불꽃 숯 터지는 소리가 몽함의 세계로 이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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