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간일기_ 1주 차


8월 주간일기_ 1주 차

지금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1분, 1초도 후회하지 않는, 오늘,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고 싶다. 좋은 조건으로 제안이 왔었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기까지는 힘이 들 거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터라 한두 가지를 제외하면 출근 날짜만 정하면 되는, 모든 면에서 너무도 좋은 조건의 스카우트 제의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가지 않았다. 너무 단순하다면 단순할 수 있지만 이유는 단 하나. '나 혼자 저녁 먹기 싫어요!!' 남편이 건넨 이 한 마디에 고민할 것도 없고, 아쉬움 하나 없이 단번에 마음을 접었다. 지금도 그때 내 선택에 잘했다 칭찬하고, 남편이 해 준 말이 지금 생각해도 고맙고 짠하다. 나중이란 건 지금의 시간과 분명 다르다. 여전히 우리 둘은 사랑하고 있지만 주름도 하나 더 늘었을 나중이고, 나이도 한 살, 두 살 더 먹은 나이가 되어있을 테니까. 내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지금의 시간을 나는, 최대한 많이 느끼려고 노력 중이다. 나중으로 미뤄놓기에는 지금의 시간이...


#주간일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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