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어머니 손칼국수


원주 어머니 손칼국수

작년 동지에 팥죽 사러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던 '원주 어머니 손칼국수' 집에 드디어 첫 손님으로 입장. 손칼국수 5천 원, 팥죽 7천 원. 이런 가격이 아직 있다는 것이 그저 놀라웠다. 김이 모락모락 뜨끈한 팥죽 한 그릇과 배추김치. 폭신한 팥죽이 맛있다. 팥죽은 언제나 첫 술에 설탕은 얼마나 넣었을까 걱정하느라 첫 술 먹는 게 가장 올래걸리는데 달지 않음을 확인한 후부터는 마구마구 퍼먹었다. 조금 있으니까 주인 할머니가 가까이 오시더니 팥죽 더 주냐고 물으신다. 맛있게 퍼먹는 내가 들켰는 줄 알았는데 ㅎㅎ 팥죽 먹는 다른 분들께도 다 물으시고 한 그릇을 새 그릇처럼 다시 채워주신다. 다른 분들은 다시 채운 한 그릇까지 다들 비우는데 우리는 속도도 한참 느리고 먹을 수 있는 양도 적어 괜찮다고 말씀드리는 게 괜히 죄송스러웠다. 원주 어머니 손칼국수 마음만큼이나 엄청나게 큰 용기에 담긴 소박한 손칼국수. 슴슴하고 부들부들 너무 맛있어. 괜히 줄 서는 곳이 아니었구나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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