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2일


12월 32일

유독 기억에 남을 것 같은 2021년 유난히 해야 할 일도, 해냈던 일도 많았던 한 해였지 싶다. 매 순간 내 삶을 담아놓고 싶지만 열심히 살다 보면 기록보단 그 순간에 살아내야 하는 게 힘들어서 빨리 지나갔으면 싶다가 이기적이게도 행복하고 여유로우면 눈에 더 담아두고 싶고 기억 속에 남겨놓고 싶어서 시간이 조금만 더 천천히 갔으면.. 이 순간만이라도 느리게 갔으면 싶었다. 이번 12월은 많은 감정을 느끼고 견뎌내야 했어서 보내주기에 미련이 남는 한 달인 것 같다. 어느 때보다 많은 감정을 담아 쓰지 않을까 그리고 감정을 모두 받아내려면 글이 길어지지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일단 월간 윰디 12월 호 시작 /회사 생활 요즈음 회사는 별거 없다. 여전히 지루하고 여전히 빵디가 납작 복숭아 되는 넉김 가끔 일하다가 편의점도 가고 싶고 커피도 사러 가고 싶은데 차가 없으면 아무코토 할 수가 없어 젠장 그래도 그나마 가끔 숨통 트이는 건 딱 노을 질 때쯤 현장 따라가면 예쁜 노을도 보고 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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