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D. 959 2악장 안단티노. Schubert: Piano Sonata No. 20 In A Major, D.959 - II. Andantino


슈베르트 D. 959 2악장 안단티노. Schubert: Piano Sonata No. 20 In A Major, D.959 - II. Andantino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 중에 하나는 나가사와가 와타나베에게 헤어지면서 했던 말이다. "자기 자신을 동정하지마. 그건 비열한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야." 이를테면 슈베르트는 나가사와 같은 사람이 가장 혐오하는 사람이었다. 이 수줍고 못생긴 작곡가는 평생 연애라고는 해 본 적도 없이 사창가를 들락거리다 매독에 걸려 서른 한살에 죽었다. 당시 기준으로도 찌질함의 표상이었다. 음악성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았느냐 하는 점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슈베르트는 쉴새없이 떠오르는 단편적인 악상에 기대 곡들을 쓰는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그의 작품들은 호흡이 짧고,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 같은 구조적 완성도가 중요한 작품들에선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에 비해 조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의 절반 이상을 가곡이 차지하는 것도 그의 그런 작곡 방식이 가곡에 최적화 되어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베르트가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면 슈베르트만의 독특한 서정성이라고 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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